르노삼성의 신형 크로스오버 SUV XM3가 3일 출시되었습니다.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쿠페형 SUV 스타일을 구현한 점과, 르노닛산의 1.3리터 터보 엔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등을 내세웠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다른 차종과 XM3를 자세히 비교해볼까 합니다.
XM3의 가격은 1.6 리터 자연흡기 엔진 기준으로 1719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비록 자연흡기 엔진이긴 하지만 이는 쌍용의 티볼리 1.5 터보 차량보다도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주력으로 밀고 있는 1.3 리터 터보 엔진은 2083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 1.3보다 124만 원 저렴하고, 쌍용 코란도보다 118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XM3의 전장과 휠베이스가 상당히 긴 편으로, 현대 투싼이나 쌍용 코란도보다 여유로운 거처럼 보이지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XM3의 쿠페형 디자인상 한계 때문인지 2열 공간은 동급 소형 SUV인 셀토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XM3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9인치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LCD 클러스터를 적용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B 세그먼트나 C 세그먼트 SUV들 중에서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된 모델은 코란도와 티볼리가 유일했는데, XM3도 추가가 되었네요. 쌍용차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마찬가지로 네비 연동 기능도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엔진은 1.6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르노-닛산의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르노삼성은 1.6리터 엔진에 '효율'을 강조하고 있고, 1.3 터보 엔진에는 다임러와 협업을 강조하며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엔진들의 성능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1.6 리터 자연흡기 엔진의 성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티볼리에 적용된 쌍용차의 1.6리터 엔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티볼리에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XM3에는 무단변속기(CVT)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부 차이와 일부 세팅 차이 정도만 빼면 공차중량 등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구형 티볼리와 XM3 1.6이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르노삼성이 주력으로 미는 1.3 리터 터보 엔진의 성능을 비교해 봅시다. 비슷한 배기량의 트레일블레이저와 비교하면 XM3가 출력은 약간 낮고, 최대 토크는 약간 높습니다. 현대기아의 1.6 리터 터보 엔
진과 비교시 최대 출력은 낮으나, 최대 토크는 많이 차이 나지 않는 편입니다.
상단 표에서 최대출력은 현대기아의 1.6리터 터보 엔진이 가장 높고, 최대 토크는 쌍용 코란도의 1.5리터 터보 엔진이 가장 높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코란도는 저공해 3종 인증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르노삼성 XM3와 다른 차종들 간 사이즈, 성능을 비교해봤습니다. 다만 오늘 포스팅은 수치상 비교를 한 것으로, 실제로 어느 차량의 성능이 우월하다고 평가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본 게시글의 저작권은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별도 명시가 없는 경우, 본문 텍스트 내용은 CC BY-NC-ND 4.0에 따라 사용 가능합니다.(공유 가능, 상업적 아용 금지, 저작자 명시, 변형 금지) Text is available under the CC BY-NC-ND 4.0; additional terms may apply.